용어 백과

신살(神煞)

반안살

攀鞍殺

3분 읽기

반안살(攀鞍殺)은 12신살의 아홉 번째 자리로, ‘말안장(鞍)에 오른다(攀)’는 뜻입니다. 이름에 살이 붙었지만 승진과 출세, 편안함을 뜻하는 길한 자리로 봅니다.

반안살의 성립 조건

반안살은 삼합(三合)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신자진(申子辰)이면 축(丑), 인오술(寅午戌)이면 미(未), 사유축(巳酉丑)이면 술(戌), 해묘미(亥卯未)면 진(辰)이 반안살입니다. 장성살 바로 다음 자리로, 기운이 절정에 이른 뒤 그것을 타고 앉는 형국입니다.

반안살을 어떻게 읽는가

말에 오르려면 안장이 필요하듯, 반안살은 나아가는 데 필요한 발판과 도움을 뜻합니다. 그래서 승진, 시험 합격, 윗사람의 후원처럼 누군가 밀어 주어 올라서는 흐름으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장성살이 스스로 세운 권위라면, 반안살은 그 권위를 편안하게 누리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어느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반안살이 월지(月支)에 있으면 직장에서 순조롭게 자리를 잡고 승진운이 따르는 흐름으로 봅니다. 일지(日支)에 놓이면 배우자가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 주는 형태로 읽고, 시지(時支)의 반안살은 편안한 말년이나 자녀의 도움으로 해석합니다.

연지(年支)에 있으면 조상의 음덕이나 물려받은 기반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시작부터 발판이 갖춰진 구조라 여깁니다.

네 자리가 모두 고(庫)인 이유

반안살에 해당하는 축·미·술·진은 모두 오행의 기운을 갈무리하는 창고(庫)입니다. 쌓아 둔 것 위에 올라앉는다는 뜻으로 풀이하면 ‘말안장에 오른다’는 이름과 잘 맞습니다.

같은 고(庫)에 놓이는 화개살이 안으로 침잠하는 기운이라면, 반안살은 그 쌓인 것을 발판 삼아 위로 올라서는 기운으로 구분합니다. 저장된 힘을 안에서 쓰느냐 밖으로 쓰느냐의 차이인 셈입니다.

예로부터 반안살 방향으로 잠자리의 머리를 두면 좋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안장에 올라앉듯 편안해진다는 뜻인데, 이는 명리 이론이라기보다 생활 풍수에 가까운 관습이라 근거가 확립된 원칙으로 받아들일 것은 아닙니다.

반안살이 있는 사람은 대체로 처세가 원만하고 윗사람에게 인정받는 편입니다. 무리하지 않고도 자기 자리를 잡아 가는 결이 있습니다. 다만 도움에 기대는 데 익숙해지면 스스로 개척하는 힘이 무뎌질 수 있다는 점은 함께 짚어 둘 만합니다.

본 글은 사주·명리학의 일반적인 개념을 소개하는 참고 자료이며, 오락 및 교양 목적으로 제공됩니다. 개인의 중요한 결정은 해당 분야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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